울주군, 들개 전문포획단 본격 운영내달 1일부터 영남알프스 등 들개 잦은 출몰지역 집중 운영… 포획장비도 늘려
울산시 울주군이 최근 잇단 들개 출몰에 따른 위험 예방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들개 전문포획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들개 전문포획단은 최근 영남알프스 일대를 비롯해 서생면과 청량읍 일부 지역에서 들개 출몰이 잦아지면서 주민과 등산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구성된다.
기존 멧돼지 등 유해야생동물 포획단과 별도로 동물구조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 2명을 채용해 다음달 1일부터 29일까지 운영하며, 포획 상황에 따라 운영기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포획단은 들개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의 등산로와 공원, 야산 주변 등을 중심으로 수시 순찰을 실시하고, 등산객이나 주민을 위협하는 들개가 나타나면 포획틀과 포획망 등을 사용한 인도적인 방법으로 포획한다. 포획된 들개는 울산유기동물 보호센터로 인계해 보호할 예정이다.
군은 포획단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포획틀을 기존 10개에서 15개로 늘리고, 포획망과 그물총 등 포획장비도 투입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야생화 된 들개들은 예민하고 공격성이 강하며, 낮에는 숨어서 지내다가 저녁때부터 움직이므로 포획이 쉽지 않다”며 “들개 전문포획단을 운영해 군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들개로 인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불쌍하다는 이유로 포획된 들개를 풀어주는 등 포획을 방해하면 향후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니 들개 출몰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울주군은 최근 들개 출몰에 따라 포획활동에 나서 들개 총 8마리를 포획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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