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는 29일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나타날 수 있는 급성질환으로 일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이 있으며, 두통과 어지러움, 호흡곤란,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충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충북에서 3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질환별로는 열탈진 14명, 열사병 10명, 열경련 5명, 열실신 2명, 기타 1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로는 작업장 10명 , 논·밭 6명, 비닐하우스 4명, 산·강가 2명, 기타 10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폭염에 가장 취약한 60~70대 고령층 가운데서 가장 많은 1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하며, 폭염 예보 또는 한낮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이 40도를 넘어 두통, 오환을 동반해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에서 탈의 후 물을 적셔 체온을 낮춰야 한다.
한편 영동소방서는 각 119안전센터 6대의 구급차와 54명의 구급대원을 119 폭염 구급대로 지정하고, 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체온 조절을 위한 장비를 비치해 온열 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임병수 소방서장은 “온열질환은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줄일 수 있고 특히 영·유아나 고령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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