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로부터 ‘응급실 운영지원 사업자’로 선정된 사천읍 소재 하나병원이 8월 1일부터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이로 인해 심야시간대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응급실이 없어서 인근 도시까지 원정 진료를 받아야만 했던 사천읍 권역의 주민들도 이제는 야간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천시보건소는 지난 4월 응급실 운영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해 자체심사 및 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하나병원을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비 지원을 결정했다.
하나병원은 당초 6월 1일부터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지만, 의료인력 수급 문제 등으로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
다행히 전담 의사 및 간호인력, 의료기사, 행정요원 인력 구성을 마무리하고, 8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한편, 사천읍 권역은 지난 2017년 민간의료기관에서 운영하던 야간(당직) 진료실이 경영상의 이유로 폐쇄되면서 의료사각지대로 전락하고 말았다.
실제로 주민들은 야간에는 응급실이 있는 진주시내 병원으로 가야 하는 등 야간에 진료를 받을 곳이 없는 현실에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시는 사천읍지역 야간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다각적으로 모색했지만, 경영수지·인력난 등의 이유로 응급실을 운영할 병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병의원 관계자 간담회, 사천읍보건지소 야간진료실 운영 등 사천읍 권역의 야간진료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천시의 끈질긴 노력으로 24시간 응급실 운영이 이뤄지게 된 것.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기관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양질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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