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되는 경우 집단발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냉각탑수, 대중목욕탕의 욕조수,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 등에 대해 레지오넬라증 원인균 검사를 강화한다.
레지오넬라증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급수시설, 대중목욕탕 욕조수, 분수, 자연환경의 물에 존재하던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호흡기로 흡입되어 발생하는 제3급 감염병이다.
특히 2016년 이후 레지오넬라증 신고 건수가 증가하면서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한 환경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도내 시·군 보건소와 협의하여 종합병원 등은 전수 검사하고, 고위험 시설인 면역저하자 재원시설, 노인 재원시설, 노후시설 등에 대해서는 집중관리 할 계획이다.
또한 2021년 환자발생과 관련된 시설, 코로나19로 폐관 후 재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은 검사대상기관에 우선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검사결과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될 경우 해당 건물관리자 및 공중위생 담당부서에 통보하여 결과에 따른 청소 및 소독 조치 후 재검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종숙 보건연구부장은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로 다중이용시설 이용 증가, 폭염에 따른 냉방기 사용 급증 등으로 레지오넬라증 발생이 높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공중위생에 대한 특별한 주의와 냉각탑수 등에 대한 주기적 청소 및 소독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레지오넬라증은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건강한 사람에게는 독감형(폰티악열)으로 발현되어 대부분 2~5일 후 합병증 없이 호전되지만,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 등과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레지오넬라 폐렴으로 빈번하게 발생한다. 레지오넬라 폐렴의 경우는 발열, 오한, 기침, 전신 쇠약감, 위장관 증상, 의식장애 등을 보이기도 하고 폐농양, 호흡부진, 신부전 등의 합병증이 올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사망(일반 치명율 5~10%)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고위험군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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