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화천의 청소년들이 빚어내는 평화의 하모니가 3년 만에 다시 울려 펴진다.
화천군은 오는 6일 오후 7시, 하남면 거례리 사랑나무 앞 특설무대에서 ‘2022 한여름 밤의 하모니’합동 연주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매년 여름 열리던 이 행사는 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재개가 결정됐다.
이번 공연에는 화천군이 지원 중인 음악 및 악기교육을 수강생 200여 명이 참여한다.
청소년의 경우 청소년 교향악단, ‘찾아가는 음악교육’수강생, 중·고교 방과 후 음악활동 참가자, 방과 후 아카데미 참여자, 화천소년소녀합창단원, 화천 청소년 풍물단원 등이 연주를 위해 모였다.
또 사전 신청을 접수한 일반 군민들도 참여해 말 그대로 ‘한여름 밤의 하모니’를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공연을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개가며 호흡을 맞춰왔다.
동원되는 악기는 클라리넷과 오보에, 트럼펫,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베이스, 색소폰 등 오케스트라 못지 않은 수준이다.
공연에서는 청소년들 뿐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사운드 오브 뮤직, 피아졸라 메들리, 윌리엄텔 서곡, 트로트 메들리 등 우리에게 친숙한 연주곡과 합창곡이 선을 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참가자 전원과 관객들이 함께 부르는 ‘고향의 봄’이 장식하게 된다.
군수는 “매년 여름에 열리는 ‘한여름 밤의 하모니’는 이제 지역의 대표 청소년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3년 만에 재개되는 만큼, 많은 군민들이 오셔서 격려와 응원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화천군은 우천 시 공연장소를 사랑나무에서 사내복합체육관으로 변경키로 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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