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도시시설물의 체계적 관리와 개선을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옹벽디자인 개선 시 필요한 디자인 지침을 마련했다.
옹벽 및 담장은 우리 주변에 쉽게 노출되는 시설로서 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가장 많은 시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대부분 벽화를 통해 개선하려는 단순접근방법이 많았으며, 벽화는 비용대비 사업효과가 크다는 장점은 있으나 유지관리가 어렵고 무분별하게 시공된 벽화들은 주변과의 조화성도 떨어지며 오히려 도시미관을 해치기도 한다.
대구 북구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일관성과 정체성을 담은 품격 있는 옹벽(담장) 디자인 개선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옹벽(담장) 디자인 매뉴얼 개발’ 용역을 추진하여 이달 초에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한 매뉴얼은 북구 관내에 있는 90여개의 옹벽(담장)에 대한 현황조사를 통해 유형별 디자인 지침을 마련하였고, 이를 활용한 시범사업 디자인을 제시하였다.
디자인 매뉴얼은 크게 공통매뉴얼과 유형별 매뉴얼로 나뉘어져 있으며, 공통부문에는 재료, 색채, 구성, 조명, 안전성, 유지관리 부문으로 구분하고 유형별 매뉴얼은 테마형, 모듈형, 녹지조성형으로 구분하여 대상지 특성과 경관 유형에 따라 디자인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내용을 담았다.
북구청은 옹벽(담장) 디자인 매뉴얼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향후 시범사업 대상지를 선별하여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담장 환경개선사업의 경우는 사업주체가 다른 경우가 많은데, 각 사업자별로 디자인 사업을 시행하더라도 도시디자인의 일관성,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매뉴얼을 개발했다” 며, “담장 시설이 주변과 잘 어울리며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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