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여름철 냉방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대형건물, 의료기관 등 다중이용시설 5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증 사전 예방관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건물의 냉각탑, 급수시설, 에어컨 등의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에 미세한 입자 형태로 존재하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2~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렴이 동반되는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5~10%의 치명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의 급수시설이 오염될 경우 집단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수질 환경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요구된다고 시는 밝혔다.
시 보건소는 오는 31일까지 다중이용시설 냉각탑 등의 환경수계 검사를 무료 지원한다.
기준치 이상의 균 검출 시 청소 및 소독 조치 후 재검사하고 관리실태를 점검해 개선 방안을 지도할 계획이다. 신경숙 감염병관리과장은 “여름철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냉각탑, 급수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청소와 소독제 관리 등 철저한 환경관리가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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