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목면이 지난 24일 안심리 현지에서 권흥규 의사 추모비를 제막하고 순국 103주년 추모 제향을 올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추모선양회 회원들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권 의사 1919년 4월 5일 정산시장에서 군중과 함께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헌병분견소로 달려가 “일인(日人)은 물러가라”며 시위를 계속하다 일본 헌병의 총탄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추모비는 2m 높이에 거북 받침돌과 용머리 갓으로 제작했으며 앞면에는 비문, 뒷면에는 권 의사의 공적을 새겨넣었다.
정종원 면장은 “권흥규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선양하기 위해 앞장서는 추모선양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권 의사의 희생정신을 후손들에게 널리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추모선양회는 권 의사의 정신을 받들고 선양사업을 펼치기 위해 2020년 창립됐으며, 매년 추모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