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김윤덕 국회의원, “웅치전적지 국가 사적화 당연, 적극 나서겠다”유희태 완주군수 25일 방문 건의에 “문화재 가치 탁월” 적극 피력
김윤덕 국회의원(더민주, 전주갑)이 임진왜란 웅치전적지의 국가 사적 지정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끈다.
26일 완주군에 따르면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날 국회의원실에서 김윤덕 의원을 방문하고 임진왜란 당시의 웅치 전적지를 국가 사적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건의에 대해 김 의원이 적극 공감하고 나설 뜻을 확인해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간사인 김 의원은 “임진왜란 웅치전적이 한산대첩과 함께 호남 방어의 결정적 계기이자 육상 관군과 의병의 첫 승기를 거둔 웅치전투의 영사현장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탁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문화재청 방문 등 국가 사적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유 군수는 이날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에 웅치전투가 비중 있게 다뤄진 점을 언급하며 해상에 한산대첩이 있었다면 육상엔 웅치전투가 있었다며 문화재적 가치를 공유했다.
유 군수는 이날 김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웅치전투는 왜군의 전주부성 점령 실패로 전라도가 보전되어 전쟁의 승기를 잡는 분수령이 됐다”며 “호남이 없었다면 국가가 없었을 것이라는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어원이 되는 전투인 만큼 임진왜란 제430주년인 올해 안에 국가 사적 지정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하게 건의했다.
유 군수는 “취임 이후 웅치전적지를 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며 “전북도가 문화재청에 지난 7월 사적 지정을 신청해 심의를 받은 만큼 문화재청 의견에 따라 문화재 구역을 보완해 재심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군수는 한 집안에서 아홉 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일문구의사’의 후손으로, 임진왜란 웅치 전적 국가 사적 지정에 큰 관심을 갖고 백방으로 뛰어왔다. 지난 5일에는 완주군 소양면 신촌리의 ‘웅치전적비’ 현지에서 열린 ‘제430주기 웅치전투 기념식’에 참석해 왜군의 전주성 진입을 저지하여 호남을 지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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