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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축구단, 부산 상대로 1-1 무승부 거두며 6년 연속 무패기록 이어가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8/29 [17:06]

천안시축구단, 부산 상대로 1-1 무승부 거두며 6년 연속 무패기록 이어가

정 훈 기자 | 입력 : 2022/08/29 [17:06]

천안시축구단이 27일 부산교통공사와의 경기에서 윤용호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두며 6년 연속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최근 6년간 상대전적 10승 7무로 K3리그에서의 마지막 부산전에서도 지지 않으며 기록을 완성했다.

 

천안은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부산을 상대로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은 모따를 중심으로 이석규, 이예찬이 자리하고 윤용호, 한규진, 김평래가 중원에 위치했다. 강신명, 김해식이 양쪽 윙백에 이민수, 김성주가 수비에 자리했다.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경기가 시작된 직후부터 양 팀은 중원을 넘나들며 빠른 속도로 서로의 골문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고 볼을 소유하기 위한 선수들 간의 강한 신경전이 이뤄졌다. 전반 12분에는 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범해 프리킥을 허용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초반 천안은 부산의 견고한 수비로 고전했지만, 전반 17분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줬다. 김해식이 문전의 모따를 향해 올린 볼이 굴절되어 나왔고 윤용호가 곧장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위로 크게 벗어났다.

 

초반 분위기는 천안 쪽으로 기울었으나 후반으로 거듭할수록 부산이 강하게 전방 압박하며 기회를 더 자주 만들었다. 여러 번 두드린 끝에 천안의 골문이 열렸다. 전반전 교체 투입된 신영준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김민준이 마무리하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곧 천안의 동점골이 나왔다. 강신명의 크로스를 받은 윤용호가 골대 구석을 노렸고 동점골로 이어졌다. 팽팽하게 이어진 전반은 1-1로 종료됐다.

 

천안은 김평래를 불러들이고 김현중을 투입하며 후반전을 시작했다. 후반도 역시 초반엔 천안이 분위기를 잡았다.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 윤용호가 문전으로 슈팅을 날렸고 흘러나온 볼을 이석규가 역전골을 노려봤으나 힘이 덜 실리며 골키퍼 품에 안겼다. 역전골이 필요했던 천안은 후반 10분, 줄리아노, 호도우프 카드를 사용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후반의 흐름도 전반과 동일했다. 중반으로 흘러가자 부산에 수차례 공격 기회를 허용했고 모두 유효슈팅으로 이어졌으나 박준혁이 막아내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29분에는 한규진-줄리아노로 이어진 왼쪽 측면 돌파 후 모따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이 무산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좋지 않은 그라운드 상황에서 양 팀 선수들은 체력전을 펼쳤고 집중력을 유지하며 한 치의 틈도 허용하지 않은 채 1-1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했다.

 

조성용 감독대행 체제 이후 3경기(2승 1무) 무패로 상승세에 들어선 천안은 오늘 승점 1점을 획득하며 두 계단 상승한 11위에 랭크됐다. 오는 3일 시흥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서 한 자릿수 순위까지 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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