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야외활동 시 베임·쏘임·물림사고 주의하세요예초기 작업 전 보호구 착용, 주변 위험물 제거, 사용법 숙지
광주광역시는 추석 명절 전후 벌초와 성묘, 등산 등 가을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빈번히 발생하는 예초기, 벌 쏘임, 뱀 물림 등 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31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연중 예초기 관련 사고 4건 중 1건이 9월에 발생했으며, 둔부·다리·발 부위를 다친 경우가 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팔·손, 머리·얼굴 부위가 각각 18%, 4%였다.
예초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 전 반드시 신체 보호를 위한 안면보호구, 무릎보호대, 안전화, 장갑, 작업복 등을 착용하고, 작업 중 돌이나 금속 파편 등이 튈 수 있으니 작업장소의 위험물을 사전에 제거하고 반경 15m 안에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예초기 날에 보호덮개를 부착하고, 예초기 날의 회전방향은 일반적으로 시계반대 방향이므로 작업자의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다. 예초기 날에 이물질이 끼었을 경우 반드시 예초기 동력을 차단한 상태에서 장갑을 끼고 제거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벌에 쏘이거나 뱀, 진드기 등에 물리는 사고도 자주 일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2019~2021년)간 광주지역 벌 쏘임, 뱀 물림 환자의 9월 발생률은 각각 25%, 2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진드기에 의해 발병하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도 전국적으로 9월부터 점차 증가해 11월까지 연중 77%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벌초 등 야산에서 활동할 때는 긴 바지, 긴 소매 옷을 입고, 장화나 등산화, 장갑 등을 착용해야 한다.
또 잡초나 풀이 많은 곳은 긴 막대기로 헤집으며 이동하고, 풀밭이나 땅바닥에는 가급적 앉지 않도록 한다.
벌에 쏘일 경우 신용카드 등으로 벌침 제거 후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해 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
이 밖에도 뱀에 물렸을 때에는 환자를 눕혀 안정시킨 뒤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는다.
아울러 진드기 감염병은 잠복기가 있는 만큼 고열, 두통 및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현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신동하 시 안전정책관은 “최근 날씨가 서늘해지면서 가을 산행 등 야외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가을철 안전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상황별 올바른 예방법과 대처법을 익혀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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