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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추석맞이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축제 개최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9/06 [15:09]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추석맞이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축제 개최

정 훈 기자 | 입력 : 2022/09/06 [15:09]

▲ 2021년 추석에 떠오른 보름달.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촬영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서는 2022년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9월 9일 금요일에 ‘달아 달아 밝은 달아’라는 주제로 달맞이 축제를 개최한다. 행사 당일 방문하는 모든 가족에게는 과학관에서 제작한 대형 달포스터와 함께 추석 송편을 한 팩씩 증정한다. 또한 낮 시간 동안에는 달착륙지 맞추기 다트 게임과 투호 놀이를 개최해 점수별로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저녁 7시에는 별박사 이태형 관장이 ‘달아 달아 밝은 달아’라는 제목으로 보름달에 대한 무료 강연을 진행한다. 이날 강연에서는 보름달과 관련된 동서양의 풍속과 달 모양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줄 예정이다. 저녁 7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야간 관측 시간에는 달과 더불어 목성과 토성을 망원경으로 직접 관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추석날 뜨는 보름달은 최근 100년 동안 나타난 한가위 보름달 중에 가장 둥근 보름달이다. 서울보다 먼저 월출이 시작되는 동해안 지역에서는 가장 완벽한 둥근 보름달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달이 가장 둥글게 되는 시각은 해와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되는 때로, 이때를 망이라고 부른다. 보름달은 음력 15일에 뜨는 달로 해와 달, 그리고 지구가 일직선이 되는 삭(합삭)에서 14일이 지난 달이다. 달이 타원 궤도를 돌고, 삭이 되는 시각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망일 때 항상 보름달인 것은 아니다.

달이 삭에서 삭까지 변하는 시간을 삭망월이라고 하는데, 약 29.5일이 걸린다. 따라서 음력 한달은 29일이나 30일에 해당한다. 삭에서 망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4.7일 정도지만 삭이 되는 시각이 오후 늦은 시간이거나 달이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원지점을 돌아 망이 될 때에는 음력 16일이나 17일에 달이 가장 둥글게 된다. 물론 삭이 되는 시각이 오후 시간이더라도 달이 지구에서 가까운 근지점을 돌아 망이 될 때에는 음력 15일에 가장 둥근달이 떠오른다.

 

이번 추석의 경우 8월 27일(음력 8월 1일) 오후 5시 17분에 삭이었고, 9월 8일 새벽에 근지점을 통과하면서 망이 됐기 때문에 삭에서 망이 될 때까지 기간이 평균보다 짧은 약 14.1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날 서울 기준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저녁 7시 4분으로 망이 되는 시각이 6시 59분이기 때문에 완전히 둥근달이 되고 5분 후에 달이 뜨는 것이다. 강릉이나 속초 같은 동해안에서는 달이 뜨면서 망이 되기 때문에 수평선 위로 가장 완벽한 둥근 달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향후 30년 동안 추석날 월출 시각과 망 시각이 30분 내외로 차이 나는 것은 2023년(34분), 2032년(13분). 2041년(24분) 3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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