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고장 전주에서 전통예술공연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상설공연이 펼쳐진다.
전주시는 다음 달 말까지 전주대사습청과 전주우리놀이터 ‘마루달’ 등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총 26회에 걸쳐 전통국악 상설공연이 운영된다고 8일 밝혔다.
한국전통의 가(歌), 무(舞), 악(樂)으로 구성된 전통국악 상설공연은 9월에는 전주대사습청에서, 10월에는 전주우리놀이터 ‘마루달’에서 관광객과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지역예술인과 관객이 함께하는 ‘귀명창 체험’도 준비돼 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전주대사습청에서 펼쳐진 개막 특별공연에서는 △가(歌)-방수미(판소리)의 ‘단가 사철가’, ‘김세종제 춘향가 중 사랑가’ △악(樂)-신현식(아쟁)의 ‘신현식류 아쟁산조’, 정준호(장구) ‘설장구’ △무(舞)-백경우(한국무용)의 ‘이매방류 살풀이’, ‘사풍정감’ 등의 무대가 선을 보였다.
개막공연에 이어 전북에 뿌리를 두고 있는 젊은 명인과 명창들이 참여하는 본 공연이 관객들의 귀와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의 유망 신진예술인을 발굴하는 동시에 그동안 축적해 온 문화예술 자산을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글로벌 관광콘텐츠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통 가무악의 멋을 올곧이 선보이는 상설공연을 통해 전통공연의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국악예술인의 전통무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전주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흥겨운 축제의 장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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