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평화도시 연대 회원 도시인 제주와 오스나브뤼크 간 평화음악 교류전이 17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졌다.
이번 교류전을 통해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참가차 방문한 독일의 오스나브뤼크 시립극장의 합창단원들과 제주의 음악인들이 협연해 평화를 염원하는 공연을 진행했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와 유럽의 평화도시 오스나브뤼크가 평화를 주제로 성악가들의 협연, 바이올린 연주 등을 선보이며 도민들에게 힐링을 안겨주는 자리가 됐다.
독일 오스나브뤼크는 전쟁문학의 거장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고향으로 2005년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될 당시 제주가 평화도시 모델이 된 도시이기도 하다. 오스나브뤼크시는 전쟁과 평화에 관한 연구, 회의, 전시 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성악 및 교향악단 공연을 통해 해외와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는 곳이다.
공연을 관람한 한 도민은“두 평화도시의 음악인들이 연주하는 평화의 하모니는 문화와 예술로 평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두 도시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화를 통해 평화를 체험하는 자리가 더 많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제주포럼 기간 동안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와 오스나브뤼크 간 평화기원 합동 음악회도 진행됐다.
제주포럼인 진행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이어진 합동 음악회는 퐁낭라운지에서 세션 휴식타임마다 협업을 선보임으로써 포럼참석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는 성악듀엣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진행됐다.
포럼에 참석한 한 역할참가자는“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에 집중하면서 쉬는시간에는 문화를 향유할 수 있어서 포럼이 좀 더 풍요롭게 느껴졌다”며 “특히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평화를 위한 작지만 도민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채롭게 구성하고자 했던 노력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글로벌 평화도시 연대 두 번째 공동사업으로 유럽의 평화도시 오스나브뤼크와 음악을 통해 화해와 상생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문화교류의 장을 넓혀 평화도시 연대 공동사업을 더욱 풍요롭게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평화도시 연대는 제주가 주도해 유럽의 평화도시 독일 오스나브뤼크, 프랑스 베르됭과 구성한 국제협의체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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