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고려청자박물관은 오는 23일 오후2시, ‘고려 문인들의 청자 지호락(知好樂)’이라는 주제로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현재 진행중인 특별전 ‘서재삼영(書齋三詠), 향로 화분 베개’와 연계한 이번 심포지엄은 고려시대 문인들이 서재공간에서 즐겨 사용했던 청자 향로, 화분, 베개를 대상으로 세 가지 연구논문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특히 세 종류의 청자는 문인들이 서재나 선방(禪房)에 놓아두는 필수품으로서, 당시 그들이 남긴 시와 글에는 각각의 청자와 관련된 사회적 의미와 바람이 담겨 있다.
박지영 국립무형유산원 학예연구관이 ‘고려시대 향문화(香文化)와 향로(香爐)’라는 주제로 청자향로에 대한 발표를 시작한다. 두 번째 발표는 유진현 호림박물관 연구부장이 ‘고려청자 유각(有脚) 사각?팔각 기명(器皿)의 조형과 용도 고찰’이라는 주제로, 기존에 향로로 분류되어왔던 청자가 화분임을 밝히는 발표를 이어간다. 마지막 발표는 ‘고려시대 청자 베개의 특징과 의미’라는 주제이며, 김세진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이 청자베개에 담긴 새로운 사회적 의미를 규명한다.
김윤정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하며, 토론자로신준 공주대학교 역사박물관 연구원, 김은경 덕성여대 인문화과학연구소 교수, 박정민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윤성일 고려청자박물관장은 "이번 학술행사는 문화사적 관점에서 고려시대 청자의 용도와 의미를 밝히는데 초점을 두었으며, 연관된 특별전을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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