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바이러스 확정검사를 19일부터 수행한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9월 1일부터 14일까지 유전자증폭(PCR) 분석법을 시범 도입해 BA.2.75 변이검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등 검사역량을 강화해왔다.
19일부터 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검사시간을 3~4시간 이내로 단축해 BA.2.75 변이를 판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 변이검사는 질병관리청의 차세대유전자염기서열분석법(NGS)을 이용한 전장유전체분석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이번에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정 검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BA.2.75 변이바이러스의 도내 발생을 조기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이 갖춰지게 됐다.
BA.2.75는 인도에서 최초 확인(‘22.5.26.)된 후 미국·호주 등 세계적으로 감염이 확인되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우려변이’로 분류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14일 처음 확인된 이후 검출 건수는 적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 우세종인 BA.5 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더 강하고 돌파감염 및 재감염 위험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BA.2.75 변이의 자체 확정검사 수행에 따라 지역 내 확산 및 전파 위험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 안전을 위해 더욱 주의 깊게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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