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2일 영덕 삼사해상공원 내 이북도민 망향탑에서 지역 이북도민의 망향의 아픔을 달래고 통일을 염원하는 제26회 경북 이북도민 합동망향제를 거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합동망향제에는 김기찬 황해도지사, 김광열 영덕군수, 홍성구 경북도 자치행정국장 등 주요내빈과 이북도민연합회 회원 및 가족, 탈북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이북에 두고 온 가족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1995년 영덕 삼사해상공원 내에 건립된 망향탑이 노후화되고 협소해 불편을 겪었던 이북도민의 오랜 열망을 담아 1년간 1.3억원으로 새롭게 단장해 행사를 진행했다.
조병휘 경북연합회장은 추모사에서 “1세대가 고향을 떠나온 지 70여 년이 흘렀으며, 이북도민은 고향과 혈육들을 그리워하며 통한의 모진 세월을 지금까지 견뎌오고 있다”며 “하루빨리 이 땅에 통일의 날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성구 경북도 자치행정국장은 “분단과 한국전쟁의 아픔을 온몸으로 견뎌온 이북도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는 망향의 사무친 정을 간직한 이북도민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를 모아 지역에 거주하는 실향민들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에는 약 20만명의 이북도민이 살고 있으며, 도는 이북5도 경북사무소를 통해 안보견학, 영호남화합한마당 등의 지원 사업으로 이북도민의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 이북도민?지역주민 간 자매결연 신규 사업 등을 통해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북도민을 위해 경북을 이북도민 정착 1번지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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