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와 충북지구 이북도민연합회는 3일 청주 솔밭공원 통일염원탑 광장에서‘제20회 충북지구 이북 도민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0여 년의 세월 동안 국토분단의 비극과 혈육 이산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충북에 거주 중인 이북 도민과 북한이탈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발전과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기 위해 개최됐다.
이대석 충북지구 도민연합회장, 한장훈 이북도민 명예회장을 비롯해 도내 각지에서 주민들이 행사에 참석했으며 최현호 충북도 정무특별보좌관, 이훈 함경북도지사, 윤건영 도 교육감이 참석해 실향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북 도민의 날 행사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 생중계로 간소하게 진행됐으나,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야외에서 개최하게 되어 600여명의 많은 도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한경택 이북5도 충북사무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지역 평화통일 기반 조성과 도정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12명)의 표창 수여에 이어 참석자들의 화합과 통일역량을 결집하는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지구 이북도민연합회는 분단의 아픔을 일깨우고 도민의 통일역량을 결집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충북지구 이북도민의 연합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하고 평화통일을 향해 전진해 나가는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4만 4천여명의 이북 도민과 북한 이탈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충북도는 이북 도민들의 화합과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북한이탈주민 합동결혼식 지원과 충북하나센터 운영, 북한 이탈노인 심리치료 프로그램 등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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