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3년 만에 열린 2022 회령포 문화축제 성황리에 종료삼도수군통제사 입성식, 12척 입성식 퍼레이드 등으로 수천 명 관객 찾아와
장흥군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회진면 회령진성 및 회진항 물양장 일원에서 명량대첩 승리의 기포지가 됐던 회령포(현 회진면)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 위해 ‘12척의 기적, 역사 속으로 가는 시간 여행’이라는 주제로 2022 회령포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회령포 문화축제 행사에서는 첫날 12척 해상퍼레이드·삼도수군통제사입성식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청사초롱 퍼포먼스, 줄타기 공연, 불꽃놀이 등이 펼쳐졌다.
둘째 날인 8일에는 판옥선 마을대항 노젓기 대회, 전라남도 도립국악단 공연, 회령포 가요제가, 셋째 날인 9일에는 해군 군악대 공연 및 회령포 가요제 결선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재경 회진면 향우회 축하공연, 판옥선 마을대항 노젓기 대회 및 해군 군악대 공연 등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 한쪽에는 이순신 장군 스토리텔링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거북선 만들기 및 이순신 그림그리기 대회 입선작 전시 등 시간대 별로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022 회령포 문화축제에는 수천 명의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축제를 주관한 강현갑 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축제에 많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방문해 주시는 등 축제는 성황리에 종료됐으나, 행사 준비부터 진행까지 수고가 많았던 면사무소 직원을 잃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여 당분간 애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축제를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직원 A씨는 평소 몸이 불편한 노모를 혼자 돌보며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앞장서서 해결해 왔다.
일부 주민들은 행사 마지막 날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진 것에 대해 “행사로 인한 과로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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