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광역소방특별조사단, 도내 전통시장 5개소 현장조사 실시소방, 건축, 전기 등 전문가 전통시장별 8명 투입 조사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8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 도내 전통시장 5개소에 대해 소방본부 단위의 광역소방특별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통시장별로 소방, 건축, 전기, 가스 분야 조사단원 8명을 투입해 화재의 원인이 되는 다양한 위험요소를 분야별로 점검하기 위해 실시했다.
전통시장은 노후 전기시설 등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높고 복잡한 구조와 공간적 문제로 화재 발생 시 대형화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또 소방시설의 부족과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여 화재진압에 어려움 있어 피해 저감을 위한 예방적 차원의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조사는 도내 전통시장 중 화재예방강화지구로 선정된 대상 중 점포수가 300개 이상인 5개소를 선정해 실시했다.
각 분야 전문가의 합동 안전진단으로 분야별 위험 특성을 반영한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효율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 소방 분야에서는 소화기 관리 미흡, 소화설비 앞 물건 가림, 연기 감지기 탈락 등 불량사항이 나왔으며, 건축분야는 아케이드 차광막 설치로 감지기 감지 불량 우려 등 문제점이 나타났다.
또 구조체의 보수작업이 필요한 사례도 있었다.
전기·가스 분야에서는 콘센트 미고정 및 배선 늘어짐, 문어발식 콘센트 등 관리상 불량이 많았고 가스통 고정용 체인 미설치와 및 3m이상 호스 길이 사용 등이 지적됐다.
조사 중 67건은 즉시 현지 시정 조치 및 관계인 교육·지도를 실시했으며, 즉시 시정이 어려운 사항 126건에 대해서는 행정명령 및 개선 권고 조치하고 현장 확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내 197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의 날 운영, 소방차 진입훈련, 상인회 간담회 등 화재예방을 위한 전 방위적 안전관리를 펼칠 방침이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화재 등 재난양상이 복잡·다양해지는 만큼 전문가의 현장 안전조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국가기반시설, 초고층 건축물 등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한 대상을 광역특별조사단과 함께 조사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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