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독도박물관은 2022년 10월 27일부터 특별전시회 “검찰의 길”을 개최한다. 해당 전시는 울릉도 재개척의 기초자료가 됐던『울릉도 검찰일기』의 주요 내용과 의미를 세부적으로 살펴보기 위하여 기획됐다.
조선 후기 울릉도쟁계 이후 일본은 울릉도와 독도에 일본인들이 입도하는 것을 금지한 죽도도해금지령을 시행했으나, 일본인들은 이를 어기고 울릉도 및 독도의 자원침탈을 계속해왔다. 이러한 문제가 심화 되자 고종은 울릉도를 면밀히 조사하고 울릉도를 재개척하기 위하여 1881년 이규원을 울릉도검찰사로 임명했다.
이규원은 1882년 울릉도의 검찰을 시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울릉도에 입도한 조선인들과 불법자원 수탈을 하고 있던 일본인들을 발견했다. 그는 이들의 신상과 입도 목적 등을 자세히 심문했고, 향후 울릉도 재개척을 염두에 두고 개척하기 적합하거나 자연포구로서 활용 가능한 지역도 조사했다. 이규원은 이러한 검찰과정을『울릉도검찰일기』에 상세하게 기록했다. 이 사료는 울릉도 재개척의 기초자료가 됐다는 점, 19세기 울릉도의 유일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규원의 검찰행적을 일자별로 쉽게 설명함과 동시에, 검찰행적의 심도 깊은 이해를 위하여『울릉도검찰일기』계초본의 원문 전체보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규원이 걸었던 검찰의 길이 오늘날 울릉도를 대표하는 일주도로로 변화되는 과정을 다양한 영상과 사진을 통해 재구성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가 재개척 되면서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이 강화되는 배경에는 이규원의 울릉도 검찰이 있었으며, 오늘날 울릉도의 길이 조성되는 그 시작점에도 이규원의 검찰행적이 있었다.” 고 밝히며, “많은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서 울릉도의 길이 가지는 역사성과 중요성을 이해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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