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일본 현지서 4·3 보상금 및 추가신고 설명회 개최재일본 4·3희생자유족회 등 7개 단체·기관 방문 설명회 및 면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9일부터 12일까지 4·3희생자 보상금 신청 및 제8차 추가신고를 알리기 위해 일본 현지 관련 기관과 단체를 방문해 홍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도쿄의 ‘제주4·3을 생각하는 모임’과 오사카‘재일본 4·3희생자 유족회’에서 재일본 4·3유족을 위한 설명을 요청해 이뤄졌다.
도쿄에서는 재일본 관동제주도민협회와 재일 대한민국 민단 중앙본부를 방문해 보상금 신청 및 청구방법, 희생자 및 유족 8차 추가신고(2023년 1~6월) 안내 및 가족관계 정정 관련 사항을 설명했다.
이에 도민협회와 민단에서는 자체 소식지 및 신문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에 협조의사를 밝혔으며, 특히 4·3희생자와 유족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재일본 4·3유족을 대상으로 일본 현지 설명회를 수시로 여는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을 방문, 총영사와의 면담을 통해 일본 내 희생자와 유족들이 필요 서류 제출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영사관 차원의 지원도 적극 건의했다.
이어서 4·3을 생각하는 모임·도쿄 회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추가진상 조사와 4·3희생자 보상금 접수 홍보, 제8차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홍보 추진 등에 대한 협조 및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제주도는 4·3추가진상 조사단원들이 도쿄에서 조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 구축을 약속했으며, 일본에서 4·3이 널리 알려져 희생자와 유족을 추가 발굴할 수 있도록 홍보를 요청했다.
오사카에서는 재일본 관서제주도민협회와 재일 대한민국 민단 오사카본부를 찾아 오사카에 재외도민이 많은 만큼 누락되거나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오사카 지역사회에 관심을 환기시켜 줄 것도 당부했다.
도민협회와 민단은 소식지와 신문을 활용한 홍보를 비롯해 영사관 및 재일본 유족회와의 협업을 통해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재일본 4·3희생자 유족회 회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는 3시간이 넘도록 현장에서 실시간 문답을 통해 유족들의 궁금증을 해결하기도 했다.
이날 주요 질의사항으로는 보상금 접수·지급 절차, 보상금 신청 차수, 희생자 및 유족 신고 방법, 잘못된 가족관계에 대한 정정 문제 등이 나왔다.
특히 개별 안내 중 1차 보상금 지급 결정 사실을 알지 못했던 청구권자를 만나 청구 서식 등을 전달하며 청구방법을 안내했다.
희생자에게 사실상의 자가 있을 경우 보상금 신청·접수가 유보됨을 안내하고 가족관계 정정에 대한 설명을 통해 유족의 궁금증을 해소했으며, 미신고 4·3희생자의 유족으로 추정되는 80대 고령의 재일 동포를 만나 그동안의 아픔과 고통에 공감하고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해 제8차 추가신고 접수에 대한 설명 등도 진행했다.
이에 유족회는 “제주도와 의회가 직접 일본을 방문해 상세히 설명을 해주어 평생의 한을 안고 살아온 일본 내 4·3유족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재일본 4·3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희생자 신고, 보상 등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일본 내 유족회 등 기관·단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4·3의 정의로운 해결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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