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안녕과 무사 기원”···서구문화원, ‘검암동 당제’ 열어 |
인천 서구문화원이 지난 11일 검암동 상수리나무 앞에서 당제를 열었다.
검암동 당제는 농사가 끝나는 10월 중 추수에 대한 감사와 마을의 평안을 부르고 액운을 막기 위해 마을 당산목에서 지내는 동제였다.
예로부터 검암 상동, 중동, 하동 세 곳의 마을 사람들이 번갈아 가며 제를 올렸고 마을의 한 해 갈등과 부정을 해소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마을 행사 중 하나였다.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에 좋은 날을 정해 보호수로 지정된 검암동 상수리나무에서 제를 올린다.
이날 열린 당제는 풍습을 이어가고 민속문화를 계승하고자 서구문화원이 주최하고 검암동 당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강범석 서구청장과 신충식 인천시의원, 김학엽, 백슬기, 김춘수, 유은희 서구의회 의원을 비롯한 검암동 주민 40명이 참석했다.
서덕현 서구문화원 사무국장은 “당제추진위원회와 검암동 주민들이 지켜온 검암동 당제가 앞으로도 마을 주민 누구나 참여하는 민속행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