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천재의공간 영화산책 영화관에서 순창에서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이주여성들이 자신의 꿈과 이야기를 한 편의 영화로 직접 제작한 ‘하이디 옷장’영화 시사회가 열렸다.
결혼이주여성이 직접 만든 단편영화 ‘하이디 옷장’은 순창군다문화센터 영화동아리 ‘좋은친구들’ 이 행복한 옷을 입으며 패션쇼를 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다.
출연은 주인공 하이디를 비롯 팔 반니(김은정), 마닐린(양가연), 마릴린(유선영), 멜시(김미진), 리타(이은정), 첼(한지연), 로사리아(김가영), 채리안이며, 여균동 감독이 연출했다.
이번 영화는 순창군이 지원하는 우리영화만들자협동조합과 순창군건강가정ㆍ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함께하는 ‘순창다문화이주여성 영화만들기 프로그램’으로 행복누리센터, 복흥 하이디옷장, 베르자르당 등 순창관내에서 촬영했다.
영화 안에서 주인공 하이디는 “소녀시절 발레를 하고 싶어서 발레 옷을 꼭 입어보고 싶었다”고 하고, 팔 반니(김은정)는 “한국으로 시집와서도 한복을 입어보지 못했다며 한복을 입어보고 싶었다”고 말한다. 마릴린(유선영)은 18세 생일파티를 못해 50세가 되어 18세 소녀로 돌아가 건강과 행복을 파티복을 입으며 생일파티를 열고, 등장인물들은 입고 싶었지만 입지 못했던 옷들을 입고 패션쇼를 진행했다. 영화시사회에 참석한 김용택 시인은 “영화는 자기 인생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이라며 “오늘 영화는 즐거운 이야기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동을 줬다”는 평을 남겼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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