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

충청남도, 백제·K-팝으로 손잡는 ‘한·일의 미래’

도, 18일 고교생 등 日 방문단 파견…현지에서 공연?교류의향 체결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12/18 [15:04]

충청남도, 백제·K-팝으로 손잡는 ‘한·일의 미래’

도, 18일 고교생 등 日 방문단 파견…현지에서 공연?교류의향 체결
정 훈 기자 | 입력 : 2022/12/18 [15:04]

▲ 충청남도, 백제·K-팝으로 손잡는 ‘한·일의 미래’

 

우리나라와 일본의 청소년들이 백제와 K-팝으로 공감대를 넓히며 손을 맞잡는다.

충남도는 미래 세대 우호 증진과 국제화 마인드 함양을 위해 도내 고교생 등으로 일본 방문단을 구성, 18일 파견했다고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활동하는 일본 방문단은 현지에서 K-팝 공연과 백제문화유적 탐방, 고등학교 간 교류 활동 등을 진행한다.

 

일본 방문단은 홍만표 도 국제통상과장을 단장으로, 홍성 광천 한국K-POP고등학교 박병규 교장과 교사, 학생 등 17명, ‘우리동네 백제문화유적 UCC 공모전’ 수상자 4명 등 총 25명으로 꾸렸다.

 

일본 방문단은 첫 날인 18일 아스카촌 소재 백제문화유적인 석무대 고분을 시찰하고, 나라현 가시하라시로 이동해 가시하라시장과 아스카촌 다나카 유지 교육장을 접견한다.

 

이후 가시하라시에 위치한 이온몰에서 K-팝 공연을 갖는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오사카부에 소재한 코리아국제중고등학교를 찾아 K-팝 공연을 진행, 대한민국의 매력을 전한다.

 

두 학교는 또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 본격적으로 교류 활동을 펼쳐 나아간다.

 

같은 시간 UCC 수상자들은 나라현 명소인 나라 공원과 나라마치, 백제문화유적인 법륭사 등을 방문한다.

 

또 홍만표 단장 등 3명은 가나자와로 발걸음을 옮겨 현지 윤봉길 의사 수감지 및 암매장지를 찾아 참배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정신을 되새긴다.

 

12월 19일은 윤봉길 의사가 서거한지 90주기가 되는 날이다.

 

사흘째인 20일에는 백제문화의 영향을 받은 동대사와 가스가타이샤 신사를 견학하고, 나라현청을 찾아 아라이 쇼고 지사를 접견한다.

 

일본 방문단은 이어 나라현립국제고등학교를 찾아 나카오 유키지 교장 등 학교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양 학교 학생들 간 교류의 장도 편다.

 

광천고가 전신인 한국 K-POP고는 2019년 국내 유일 ‘특성화 계열 K-팝 공연예술과’ 학교로 지정받았다.

 

전공 과정으로는 댄스와 댄스보컬, 보컬, 랩, 전자음악 작곡 등이 있다.

 

2020년 설립한 나라현립국제고는 스웨덴과 코스타리카 등 각국 교환학생이 재학 중이며, 제2외국어 전공에 한국어가 포함돼 있다.

학교 간 교류 이후 방문단은 윤봉길 의사가 수감됐던 위수감옥터를 방문해 참배하고, 주오사카총영사관을 방문한다.

 

홍만표 과장은 “올해 앞선 두 차례의 일본 방문이 행정?경제적 목적에 따른 것이라면, 이번 방문은 높은 문화의 힘을 활용한 교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과장은 이어 “앞으로도 백제왕도인 충남이 보유한 유구한 백제문화와 K-팝 등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지방외교를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 5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3개 교류단체를 방문하는 등 막혔던 국제교류 물꼬를 다시 텄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도가 개최한 환황해포럼에는 시즈오카와 구마모토현 부지사가 충남을 방문했다.

 

지난 10월에는 공식 초청으로 일본 방문단을 꾸려 시즈오카현 제8회 세계차축제를 찾아 세계농업유산인 금산인삼의 우수성 등을 알린 바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경기뉴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