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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고, 일본 고치현 구보가와고와 우정 나눠

역사?생활문화 대면교류…윤학자 여사 참배 정신 기려

송석봉 기자 | 기사입력 2022/12/20 [16:01]

화순고, 일본 고치현 구보가와고와 우정 나눠

역사?생활문화 대면교류…윤학자 여사 참배 정신 기려
송석봉 기자 | 입력 : 2022/12/20 [16:01]

▲ 화순고-고치현 구보가와고교 청소년 교류

 

전라남도는 화순고등학교 학생들이 23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일본 고치현을 방문해 구보가와고등학교 학생들과 우정을 나눴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고치현은 1996년 윤학자 여사 기념비 건립을 계기로 첫 교류를 시작해 2016년 윤 여사의 탄생일이자 기일인 10월 31일 자매결연을 하고 매년 상호 방문 등 적극적인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 교류 대상 고등학교로 화순고가 선정됐으며 코로나19로 3년만에 대면행사가 재개됐다. 지난해부터 교류를 시작한 화순고와 구보가와고는 올해 처음 방문 교류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번 방문 교류행사는 환영회를 시작으로 수업 참관, 수다세션 등 한일 학생들이 교감을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고치성과 일요시장, 마키노 식물원 방문 등 현지 역사와 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특히 전남과 고치현 교류 계기가 된 고치현 윤학자 여사의 기념비를 참배해 ‘한국 고아의 어머니’로 추앙받는 고인을 추모하고 뜻을 기리는 시간도 보내 의미를 더했다.

 

교류행사에 참석한 화순고 조민지 학생은 “그동안 온라인으로 교류할 때는 항상 아쉬움이 있었는데 직접 만나 수다도 떨고 같이 맛있는 음식도 먹으니까 정말 친구가 된 것 같다”며 “대면 교류행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80여 년 전 윤학자 여사로 인해 맺어진 전남과 고치현의 인연이 미래세대까지 이어져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일 청소년의 다양한 교류활동을 지원해 상호 이해와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의 주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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