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청자박물관에서는 2022년 12월 30일부터 2023년 5월말까지 기증유물전을 개최한다.
“아름다운 공유, 마음을 선물하다”기증유물전은 개인 소장자인 박균서 선생과 은주오 선생이 2022년 부안청자박물관에 무상으로 기증한 도자기 7점을 소개하기 위한 작지만 뜻깊은 전시이다.
대표적인 전시유물은 박균서 선생이 기증한 12~13세기 부안지역에서 제작된 고려청자 표주박모양 향유병과 고려백자 분합과 은주오 선생이 기증한 건물 바닥에 까는 정사각형의 고려청자 전(塼) 등으로 희소성과 학술연구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순수한 마음으로 나의 것을 다른 이와 나눈다거나 누군가에게 선물처럼 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물며 수백에서 수 천 만원에 이르는 귀중한 도자기를 아무런 대가없이 박물관에 기증하는 일은 말하여 무엇 하겠는가?
주변을 둘러보면 물질만능주의에 사로잡혀 눈에 보이는 것만 쫓는 풍조가 만연한 요즈음이지만 드물게 눈에 보이지 않는 겸손한 선행이 아름다운 마음으로 발현하여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도자기를 무상으로 기증하여 여러 사람이 공유하고, 문화유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을 때 비로소 기증자의 선행은 더 큰 뜻으로 빛날 것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두 분의 아름다운 공유를 위한 마음의 선물을 만끽하시기를 바란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지역뉴스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