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문화예술 발전 공로 3명에게 ‘문화상’예향 전남 명성 드높인 원로 31명 전국 첫 ‘명예예술인’ 지정
전라남도는 29일 도청 왕인실에서 전남의 문화예술 발전 공로자 3명에게 전남도 문화상을 시상하고, 예향 전남의 명성을 드높인 원로예술인 31명에게 전남도 명예예술인 지정 현판을 수여했다.
수여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임점호 전남예총 회장, 음악?미술 등 각 분과별 지회장과 수상자 가족, 지인 등이 참석했다.
전남지역 문화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올해 문화상 수상의 영예는 문학 분야 김영천(74) 시인과 예술 분야 김용근(86) 화가, 박병훈(86) 향토사학자가 수상 영예를 안았다.
김영천 시인은 1996년 문학세계와 월간 한국시를 통해 등단했다. 전남시인협회 부회장, 전남문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목포문인협회, 유달문학 고문 등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 ‘부끄러운 것 하나(2006)’, ‘찬란한 침묵(2011)’, ‘삐딱하게 서서(2016)’ 등이 있다.
김용근 화백은 1966년을 시작으로 19회의 작품전을 개최하고, 순천미술협회 3~6대 회장 및 순천예총 2~3대 지회장을 역임했다. 순천문화회관 건립에 앞장서는 등 근 60년간 지역의 예술발전을 위해 힘썼다.
박병훈 향토사학자는 1985년 전국 최초 아리랑 보존단체인 (사)진도아리랑보존회를 창립했고, 300여 편의 연구논문을 통해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2015)에 기여했다.
전남도 문화상은 1956년 제정돼 올해 66회째로 총 37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전남 문화예술 발전과 예향 전남의 명성을 드높인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전통과 권위를 지닌 상이다.
전남도는 또 전국 최초로 명예예술인제를 도입, 평생을 예술활동에 매진하면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와 사회 기여를 통해 예향 전남의 명성을 드높인 음악, 미술 등 6개 분야 원로 31명을 명예예술인으로 지정해 이날 지정서 및 현판을 수여했다.
분야별로 ▲음악 부문 박웅래(76) 음악가 ▲문학 부문 고정선(71), 김수기(77), 김재용(82), 문주환(74), 이성관(75), 정의정(70), 정혜진(73), 최재환(80) 작가 ▲국악 부문 김내식(81), 김동언(80), 문한준(73), 박문식(82), 박방금(73) 국악인 ▲사진 부문 이삼환(82), 임병일(80), 정사근(83), 함춘동(74) 사진작가 ▲무용 부문 박덕례(77) 무용가 ▲미술 부문 김종표(75)?김홍배(79)?박천호(73) 서예가, 강종래(75)?백동칠(75)?서남수(74)?정동복(74) 한국화가, 김덕기(89)?김용근(86) 서양가, 김연희(71)?성은덕(79)?정인순(70) 문인화가 등이다.
전남도 명예예술인은 70세 이상, 30년 이상 꾸준히 예술활동을 한 도내 거주자로 향후 매년 발굴 선정해 지역예술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예우할 계획이다. 예술인 복지서비스 플랫폼 운영, 창작활동비 지원, 원로예술인 건강검진비 지원과 같은 복지 혜택이 주어지고, 동(銅) 주물 현판을 지정자의 집 대문에 게시해 자부심과 영예를 드높이게 된다. 김영록 지사는 “왕성한 창작활동을 해온 문화예술인들이 계셨기에 ‘예향 전남’이 빛나는 명성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남이 문화예술인과 함께 문화의 힘을 키워, 도민 모두가 행복한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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