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태안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7대 태안소방서장 오경진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22년 임인년이 어느덧 저물었고 희망 가득한 2023년 계묘년이 밝았습니다.
지난 2022년은 풍수해 피해사고와 이태원 참사 등의 크나큰 재난으로 우리 모두 가슴 아픈 한 해였습니다. 저 멀리 발생한 전쟁으로 유가를 비롯한 많은 생활물가가 크게 올라 더 이상 졸라맬 여력조차 없는 허리띠를 다시 한번 당겨야만 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위드코로나를 거쳐 엔데믹이 가까워지는, 기나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일 년이었습니다. 머나먼 중동, 카타르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은 우리 국민들에게 아무리 강력한 상대라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는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태안군도 평온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지난 12월에 발생한 신진도 선박화재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재난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태안소방서가 재난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군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훌륭한 안전의식 덕택입니다.
우리 태안소방서도 군민 여러분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고자 2022년 음주운전·성비위·갑질 등 주요 비위를 완전히 타파했습니다. 가의도와 외도에 우리 섬! 유인도서 안전지킴이를 발대하고 소원119지역대 청사 리모델링 및 소방력 증원으로서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추구했습니다. 다목적 훈련탑을 신축하여 재난대응을 위한 기반훈련시설을 갖추었습니다.
현장으로 나아가, 우리 태안소방서는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 등 각종 합동소방훈련으로 재난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또한 시민수상구조대 운영을 통한 여름철 물놀이 사망사고 제로(Zero)를 달성하고 효율적인 현장 안전관리로 단 한 건의 현장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육군 제1789부대 그리고 드론개발업체 ㈜인투스카이와 체결한 업무협약(MOU)들은 태안소방서의 재난대응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태안소방서는 군민 여러분께 스며들었습니다. 화재취약대상의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태안군 이장단 화재예방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태안의 미래인 어린이 300여명이 119안전체험 한마당에 참가했습니다. 태안소방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조직한 희망家꾸기 동호회는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가정을 찾아 주거환경 개선 등 공동체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가졌습니다.
무엇 하나 손쉬운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한가지로 마음을 모아 해왔기에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2023년 계묘년은 검은 토끼의 해입니다. 언론에서 전해주는 새해의 전망은 토끼의 색깔 마냥 어둡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토끼는 미래를 대비하여 세 개의 굴을 파놓는 영리한 짐승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미리 준비하고 대비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이라도 이겨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태안소방서가 함께하겠습니다. 태안군민 여러분의 무궁한 발전을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지역뉴스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