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립미술관, 전통?현재?미래 매개 세계적 미술관으로개관 3년차 맞아 중장기 목표?올 한해 전시 계획 발표
전남도립미술관은 개관 3년차인 올해 전통과 현재, 미래를 매개하는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주요 사업과 환경?사회?투명경영(ESG) 운영 목표를 발표했다.
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유명 작품을 도민들에게 선보이며 ‘지방의 신생 미술관’이라는 한계를 딛고 국제적 미술관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졌다.
지역 미술관으로는 처음으로 리움미술관 순회전을 유치해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거장의 작품을 선보였다. 2022년 하반기 프랑스 퐁피두센터 등에서 작품을 들여와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와 이와 연계한 ‘조르주 루오와 한국 미술’전을 개최해 세계적 미술관으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전통 유산 계승’, ‘오늘의 현대미술’, ‘전남미술의 미래’,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이라는 중장기적 목표 아래 전시와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예향’, ‘수묵의 고장’이라는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묵 아카이브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카이브에는 주요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한 구술 채록은 물론 각종 사료의 수집과 체계적 분류, 학술 교류 등을 통해 체계적 연구 자료를 갖출 예정이다.
또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예술성의 확장성을 보여줄 국제전 ‘시(詩)의 정원’에서는 전남 문학을 배경으로 안유리, 이매리, 임흥순, 리밍웨이(Lee Mingwei)의 작품을 통해 미술과 문학의 상호 연계성을 보여준다.
바닷길로 이어지는 대만, 한국, 일본 3국의 현대미술 항해기를 보여주는‘또 다른 바다-도대양기(渡大洋記)’전, 꽃을 주제로 천경자,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등 꽃의 도상과 낭만성을 탐구하는 ‘꽃과 낭만’전도 준비했다.
미국 출신 흑인 작가의 ‘리처드 케네디(Richard Kennedy)’ 전시를 열어 다양성과 차이를 존중하는 사회에 대한 희망도 보여준다. 2021년 BTS의 RM이 다녀가면서 큰 화제를 모았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도 다시 선보인다. 전남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지역 작가를 육성하기 위해 청년, 중년, 원로 및 작고 작가 등 발전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특히 ‘전남청년작가상(가칭)’을 신설해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작가 초대전으로 ‘고화흠’, ‘송필용’전을 개최한다. 지속 가능한 환경?사회?투명경영을 위해 2023년부터 전시의 모든 단계에서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운영하며, 미술관에서 사용되는 자재의 탄소 배출과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해 친환경?친화적 커뮤니티 미술관을 선도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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