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 “지산동 일대 걸으며 벽화작품 감상해요!”‘시인 문병란의 집’ 등 학생·주민 참여 입체·목판조각 설치
광주 동구는 지산동 일대 ‘시인 문병란의 집’을 중심으로 학생,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한 벽화작품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동구는 2022년 주민참여예산 ‘역사문화마을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임혜영 마을교사의 제안에 따라 동산초등학교 재학생,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故 문병란 시인의 시어를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벽화작품을 설치했다.
이번 작품 제작에 참여한 학생, 주민들은 문병란 시인의 시(詩)를 읽고 떠오르는 고양이, 달, 할머니, 하늘을 바라보는 소녀 등 다양한 이미지를 12개 입체작품으로 제작했다. 또한 문병란 시인의 작품 속 시어를 140여 개 목판조각으로 각각 옮겨 지산동 밤실로 4번 안길 담장에 설치하고, 주민들의 창작시는 시인 문병란의 집에 전시했다.
이번 벽화작품에 참여한 동산초교 한 학생은 “내가 쓴 시가 마을 곳곳에 설치된 걸 보니 시인이 된 것처럼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 주민도 “아이들과 함께 제작한 벽화작품을 보니 동네가 환해진 느낌이다”면서 “골목길을 걸으며 작품도 읽고 너무 보람 있는 일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구는 지산동 일대에 설치된 벽화작품을 활용한 마을지도를 제작하고, 올해 상반기부터 골목길을 걸으며 보물찾기 하듯이 작품을 찾아내 벽화지도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 “‘시인 문병란의 집’ 개관을 시작으로 지산동에 산재한 인문자원을 활용해 마을 곳곳에 펼쳐내는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래된 골목길의 정취와 어우러진 벽화작품을 볼 수 있는 다양한 주민참여 인문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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