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우리 지역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 항일독립운동에 참여한 이수준 선생 등 13명이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일환으로 1920~30년대 항일독립운동에 참여한 숨은 독립운동 영웅 24명에 대해 국가보훈처에 서훈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17명이 독립유공 포상 대상자로 추천되었으나 지난 22일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최종 13명이 선정됐다. 애국장 2명, 애족장 1명, 건국포장 3명, 대통평 표창 7명이다.
애국장을 받게 된 공주 우성면 출신 이수준 선생은 1932년 8월 독서회를 조직한 후 사회과학 서적을 윤독하는 활동을 벌이다 체포되어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1938년 강원도 울주군으로 이주해 사회주의 운동을 전개하다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의 옥고를 치렀다.
공주 의당면 출신으로 1931년 조선공산당재건공작회 조직에 참여해 노동?농민?학생운동과 반일운동 등을 추진하다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이창주 선생도 애국장을 받는다.
이어 비밀단체 동혈회를 조직하고 학생들에게 항일사상과 사회주의를 교육한 심수석 선생이 애족장을, 태을교에 가입하여 독립자금 모집에 참여한 강태규 선생을 비롯한 이영근, 이원식 선생이 건국포장을 받는다.
또한, 김구, 박의범, 안경화, 오수남, 이동성, 이조승, 장봉원 선생이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일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을 통해 배우자나 직계비속 등 선 순위 유족에게 포상을 전수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독립유공자 중 공주에 거주 중인 유공자의 유족 두 명에게 오는 1일 3.1중앙공원에서 개최하는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서 포상을 전수할 예정이다.
또한 3월 1일 개관하는 공주독립운동기념관에 13명에 대한 이름과 활동 내용을 기록하고, 올해 제67회 현충일 추념식 시 독립유공자 기념비에 이름을 새기고 위패를 제작해 보훈공원 위패봉안실에 안치할 계획이다.
김정섭 시장은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숨은 독립운동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2020년 1차로 15명이 독립유공자로 선정되었으며 이번에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이 13명 추가되면서 공주시 출신 독립유공자는 모두 135명으로 늘어났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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