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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수산식품 대규모 집적지 조성 ‘도전’

도내 생산?수출 급증…‘정부 공모 대응’ 클러스터 조성 용역 마무리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3/03 [07:59]

충청남도, 수산식품 대규모 집적지 조성 ‘도전’

도내 생산?수출 급증…‘정부 공모 대응’ 클러스터 조성 용역 마무리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3/03 [07:59]

충남도가 수산식품 생산?가공부터 유통, 연구?개발, 수출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대규모 탄소중립형 산업집적지(클러스터) 조성에 나선다.

 

도는 최근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정부 공모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충남형 수산식품 클러스터는 도내 수산식품 생산액과 전국 점유율, 수출액 등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산업을 집적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출 전략형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공모 사업 대응을 위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맡겨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KMI는 국내외 수산식품산업 전망을 바탕으로, 학계 등 전문가와 수산 가공?유통?수출업계 관계자 설문조사, 자문 및 토론 등을 통해 ‘탄소중립형 스마트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을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3대 목표로는 △탄소중립화 모델 적용 △스마트화 기반 구축 △수산식품 물류 대응 등을 내놨다.

 

충남 수산식품 클러스터 입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수산단지로, 12만㎡ 규모다.

 

수도권에서 1시간 내 접근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 당진 LNG 생산기지 및 RE100산업단지와 인접한 여건 등을 감안했다.

 

클러스터 내 주요 시설은 △R&D센터 △협력지원센터 △풀필먼트 다온도대 저온물류센터 △공동 경비 절감 인프라 △탄소중립 인프라 등이다.

 

R&D센터에서는 △업체 신규 상품 개발 및 기존 식품 개선, 영양 분석 등 기반 연구 △스마트 가공 기술 개발 △창업 및 품질 관리 △산학연구협력 등을 추진한다.

 

협력지원센터는 △지역 브랜드 육성 △원료 조달 및 상품 판매 △정부 지원 프로젝트 발굴 및 예산 화보 △기업?수출 전략 컨설팅 △종사자 교육 △시설물 관리 및 운영 등을 맡는다.

 

풀필먼트 다온도대 저온물류센터에서는 인접 LNG 단지 냉열을 이용, 클러스터 내 입주 기업 등의 원료와 상품 등을 영상 2℃부터 영하 60℃까지 보관하게 된다.

 

공동 경비 절감 인프라는 △인접 LNG 단지 해수 인배수관 △석문산단 오폐수처리시설 등이며, 탄소중립 관련 인프라는 △석문산단 내 재생에너지 △LNG 단지 냉열 △자체 태양열 등이 있다.

투입 사업비는 △R&D센터 및 수출협력지원센터 175억 1900만 원 △수산식품 임대형 가공 공장 148억 2400만 원 △저온물류센터 455억 9400만 원 △필수 기반시설 344억 1700만 원 등 총 1123억 5400만 원이다.

 

윤진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충남은 조미김 가공?수출 기반이 월등한 데다, 지리적으로 수도권이나 중국과 가까워 국내외 판로 확대에 용이한 상황”이라며 “클러스터 조성 추진은 날로 커지고 있는 시장 대응을 위한 것으로, 연구용역에서는 경제성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 국장은 이어 “예비 타당성 조사와 국비 확보 등의 과정을 거쳐, 충남 명품 수산물 고부가가치화와 수출 다각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수산물 가공 생산 규모는 △2011년 962억 원 △2013년 1784억 원 △2016년 3090억 원 △2019년 5568억 원 △2020년 8538억 원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수출액은 △2010년 1901만 달러 △2015년 5669만 달러 △2020년 1억 1775만 달러 △지난해 1억 6452만 달러 등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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