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는 관내 마을에 흉물스럽게 산재되어 있는 옛 우물을 전통 한옥모형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1억 6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유구 세동리, 정안 사현1리, 의당 요룡2리, 두만리 등 4개소에 위치한 옛 우물을 한옥모형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특히, 옛 우물의 경우 용천수로 가뭄에도 취수원이 끊이지 않고 흘러나와 물을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 마을 비상 식수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따라서 깨끗하고 위생적으로 복원하고 향후 먹는물 기준 수질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우물 이용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한, 한옥모형 우물에 작두펌프와 두레박을 설치해 우물 체험을 통한 지역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동 상하수도과장은 “기상이변과 환경오염으로 물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옛 우물을 꾸준히 복원해 물 부족에 대비하고 이웃 간의 옛 정취를 느끼며 아름다운 대화의 꽃을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