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문화생활이 어려운가요 인천시립예술단이 삶의 현장을 찾아갑니다!인천시립예술단 ‘2022년 찾아가는 공연’시작
인천광역시는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3월 23일 인천간재울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찾아가는 연주회가 학생들의 큰 호응 속에서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계속되는 코로나19의 유행 속에서 집과 학교만을 오가며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한 학생들의 정서적 면역력을 높이고 활기를 불어넣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은 인천시립교향악단에 새롭게 부임한 정한결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았다. 2021년에는 독일 국제 지휘자 콩쿠르에서 3위 입상 및 청중상을 수상한 그답게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선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친절한 해설을 곁들여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72명의 인천시향 단원들은 비제의 카르멘 서곡,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주페의 경기병 서곡 등 친숙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방역상황을 고려해 100여 명만 강당에서 거리두기로 좌석을 배치해 연주회를 감상했으며, 다른 학생들은 줌(Zoom) 프로그램을 통해 각 교실에서 음악을 즐겼다.
학생들은 특히 ‘캐리비안의 해적’, ‘인생의 회전목마(하울의 움직이는 성OST)’ 등 영화를 통해 익숙하게 접했던 음악들이 들려오자 반가워하며 한껏 집중하였다.
인천간재울초등학교 교직원은 “정말 기다렸던 시간이다. 철저한 방역 하에 무사히 학생들에게 인천시향의 연주를 들려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이렇게 직접 찾아와 준 인천시향 측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간 인천시립예술단은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위해 도서(섬)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학교, 군부대, 현업기관(경찰, 소방) 등에서 꾸준히 찾아가는 공연을 펼쳐왔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총 91회가 진행됐으며, 약 2만8천여 명의 시민들을 만났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23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오영철 시 인천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뛰어난 기량과 열정을 가진 인천시립예술단이 전해드리는 생생한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란다.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하여 문화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의 향유 기회를 점차 늘리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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