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출근을 위해 길을 나서던 현직 소방관이 산불을 목격하고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전해졌다.
충남 논산소방서에 따르면 서재현 소방사는 지난 18일 오후 2시 56분께 야간 근무를 위해 성동면 인근을 지나던 중 밭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농산물 소각을 위해 밭에 놓은 불이 인근 컨테이너와 묘지 주변으로 연소 확대 되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서 소방사는 즉시 119에 신고를 한 후 늘 차량에 가지고 다니던 소화기를 즉시 꺼내 화재 진압을 시도하였고,
소화기를 다 사용하자 이어 주변에 있던 갈고리와 삽을 사용해 초기 진화에 나섰다.
관할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화재 진압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남아있는 불씨를 제거하여 안전조치 하였다.
건조한 봄철에 바람까지 불어 인근 컨테이너와 묘지로 불길이 확대되었다면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었으나, 서 소방사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서재현 소방사는 “어떤 소방관이라도 당시와 같은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면 본능적으로 행동했을 것”이라며 “큰 피해가 나지 않아 다행이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차량에 항상 소화기를 비치하였던 것이 이렇게 도움이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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