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이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문화재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교육·문화·관광 콘텐츠로 적극 구현해 지역 우수 문화유산에 대한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문화재 활용사업은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문화재청 공모사업으로 5개 분야(문화재 야행,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고택·종갓집 활용)로 추진된다. 부여군은 전 분야에 걸쳐 총 7개 사업이 선정됐다. 오는 9월 개최될 문화재 야행을 제외한 나머지 5개 분야 사업은 현재 운영되고 있다.
문화재 야행은 정림사지와 관북리유적 일원을 거점으로 펼쳐진다.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관람, 체험, 공연, 전시 등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콘텐츠화해 대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의도로 기획했다. 정암리 와요지, 부여 동헌, 홍산 동헌 등 총 3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정암리 와요지에서는 백제 기와를 주제로 기와 만들기, 도자기 경연대회, 창의교육 등 프로그램을, 부여 동헌과 홍산 동헌에서는 향시 재현, 다례 체험, 전통혼례 등 조선시대의 부여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각각 마련돼 있다. 임천 가림성에서는 가림성과 사랑나무를 배경으로 한 사진 전시회, 가림성 소풍, 버스킹 공연 등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향교·서원 활용사업의 무대는 부여 향교와 임천향교다. 인·의·예·지·신의 선비정신을 배우는 역사문화교육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은 천년 고찰 무량사에서 진행된다. 체험·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무량사의 문화재적 가치를 이해하고 ‘나’를 찾아가는 시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여흥민씨 고택에서 의식주 체험을 통해 전통주거문화를 이해하고 ‘쉼’을 누리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군민 누구나 프로그램 대부분을 무료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사업별로 수행단체와 운영시기가 달라 참여 방법이나 기타 궁금한 사항은 부여군 문화재과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지역문화재 활용사업뿐 아니라 세계유산 활용사업과 홍보사업,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 등 공모에도 선정돼 다양한 문화재 현장에서 새로운 역사·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문화재 활용 수행업체 양성 등 관광산업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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