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과 충남도가 지원하고 홍산보부상보존회가 주관하는 ‘홍산 보부상 공문제’가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틀간 홍산면 일원에서 열린다.
보부상 공문제는 조선 후기 보부상들이 총회를 개최할 때 상무사의 공문(公文)을 모셔놓고 올리던 제사다. 접장, 임원 등 선출뿐 아니라 잔치와 여흥까지 아우르는 축제의 장이기도 하다.
특히 저산팔읍상무좌사 공문제는 홍산 지역에서 조선 후기부터 전승되고 있는 상업문화 제례로 알려져 있다. 제사상에 제물과 공문을 함께 올린다는 점에서 고유한 특징을 지닌 무형문화유산으로 꼽힌다.
행사는 30일 고유제, 임소영접, 총회, 전장식(차정첩 수여)을 시작으로 5월 1일 공문제례, 보부상놀이, 신차영감행차로 마무리된다. 부대행사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36호 낙화장 김영조 장인의 시연과 전시회와 주민화합 지역축제도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부여지역 보부상 공문제는 문화재청 2022년 미래무형유산에 선정된 ‘충남 보부상 공문제’ 중 하나로 보부상 조직문화와 시장민속이 어우러진 고유한 의례이자 축제”라며 “올해 저산팔읍상무좌사(홍산)·우사(임천) 공문제의 부여군 향토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공문제의 고증·복원 및 전승 지원 등을 통해 충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등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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