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농약을 이용한 충동적인 선택을 제거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4일 남정면 남정리와 지품면 복곡리를 생명사랑마을에 농약안전보관함 60개을 보급했다.
이번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은 독극물인 농약에 대한 접근 기회를 차단해 충동적인 음독자살을 예방하는 한편, 마을 이장을 생명지킴이로 위촉해 자살·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굴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 활동을 진행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영덕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마을에 농약안전보관함을 보급해 현재에는 4개 면 8개 마을로 확대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정신건강검진 및 상담, 정신건강 교육 및 프로그램 등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영덕군 건강관리과 박인숙 과장은 “최근 우리 사회가 고령화와 노인빈곤이 심화되면서 농촌지역의 음독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농약안전보관함 보급을 통해 자살에 대한 민감도 제고와 생명존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