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씨름단 소속(감독 최석이) 이다현은 5일 충북 괴산군 괴산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위더스제약 괴산장사씨름대회 무궁화장사 결정전(3전2선승제)에서 라이벌 최희화(안산시청)를 2-0으로 꺾고 무궁화장사 꽃가마에 올랐다. 한편 최다혜, 이서후 선수는 각각 매화급, 국화급에서 3위를 기록하였으며 단체전 경기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다현은 개인통산 14번째 장사(무궁화장사13회·여자천하장사1회)에 등극했다. 더불어 이다현은 지난 2월 설날장사대회, 3월 거제장사대회에 이어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4강전에서 김다영(괴산군청)을 두판 연속 잡채기로 2-0으로 제압한 이다현은 결승전 첫째 판에서 최희화의 안다리공격을 밀어치기로 먼저 한 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뒤, 두 번째 판에서 공격해오는 최희화를 강한 허리힘을 이용한 들배지기에 성공하여 8강전부터 결승까지 상대선수에게 한판도 내주지 않고 황소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한편 이 장사는 씨름선수 출신 아버지 이대우(현 부산광명고등학교 체육교사)의 외동딸이다. 이대우는 1980년대 이만기(현 인제대교수)와 함께 한국씨름계를 이끈 한라급 선수 중 하나다.
아버지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한 이 장사는 그동안 여자씨름의 대명사는 임수정 장사였다면, 이제부터는 이 장사를 여자씨름의 대명사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 2020년 여자씨름 최초의 전관왕을 달성한 이 장사는 올해만 3개, 통산 14번의 장사 타이틀을 보유한 명실공히 여자씨름의 최강자이기 때문이다. 거제시청씨름단소속 주장을 맡고 있는 이 장사는 성실함과 겸손함으로 여자씨름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으며 각종 대회에서 ‘평화의 도시 거제’를 알리는데 큰 일조를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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