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거창문화재단, ‘신중신 시인 등단 60주년 문학콘서트·시화전’ 열다5. 10.~14.(5일간) 신중신 시인의 문학적 삶 재조명
(재)거창문화재단은 거창출신 문학인 신중신 시인의 등단 60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부터 오는 14일까지 5일간 ‘신중신 시인 등단 60주년 문학콘서트·시화전’을 연다.
신중신 시인은 1941년 거창읍 동동(현 대동리)에서 거창신씨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1958년 거창고등학교 재학 중 진주의 제9회 영남예술제 한글시 백일장 고등부 ‘차상’에 입상하고 1959년 거창고교를 졸업 후 이듬해에 이름이 바뀐 제10회 개천예술제 한글시 백일장 대학·일반부에서 ‘인생찬가’라는 작품으로 장원에 입상하여 다음해 서라벌예술대학에 진학했다.
서라벌예술대학에 입학 후 ‘문학의 밤’ 행사에서 ‘내 이렇게 살다가’라는 시를 발표해했는데 이 작품으로 사상계 신인상에 당선되고, 거창대성중학교 교사시절 동창인 거창 원로 이상남 화백과 가고파 다방에서 시화전을 열어 미래의 시화전을 구상했다.
1971년 박재삼 시인과 홍기삼 평론가의 권유로 도서출판 삼중당에 들어가 편집부 일을 하면서 ‘고전과 생모래의 고뇌’(1972), ‘투창’(1977)을 발간했으며, 그 중 눈여겨 볼 시로 ‘투창(投槍)’은 1980년대 말에 거창양민학살사건을 소재로 하는 시로서 월간 ‘현대시학’에 연재됐다.
1992년 문예진흥원 창작지원사업의 수혜로 재소동포를 취재하기 위해 2개월간 러시아에 머무르며 1993년 시집 ‘바이칼 호에 와서’, 장편소설 ‘까리아인’을 간행하고 사할린 동포의 수남사를 취재하기 위해 1개월간 사할린, 연해주 일대를 여행하며 작품을 남겼다.
이후 2015년 시집 ‘상현달’을 간행하고 그 해 여름에 서울생활을 접고 고향 거창으로 다시 돌아와 이듬해 2016년 7월 20일 귀향 1주년을 맞아 ‘나의 삶, 나의 문학’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으며 지금까지 많은 문학 작업을 해 오고 있다.
거창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신중신 시인의 등단 60주년을 맞아 기획된 ‘신중신 시인 등단 60주년 문학콘서트·시화전’을 통해 시인의 살아온 삶을 조명해 보고 작가와의 토크를 통해 시인에게 직접 듣는 문학적 삶과 문인계 입문계기, 시인의 작품세계를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시인의 동창인 이상남 화백과 함께 준비한 시화전 감상으로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문학콘서트 관람신청은 인터넷 예매로 진행되며, 시화전은 예매 없이 전시 기간 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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