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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불법 현수막 단속 효과‘톡톡’

지난 10개월 기동대 운영 결과 500건 수거…확산 억제·재활용 ‘일석이조’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05/12 [09:52]

하동군, 불법 현수막 단속 효과‘톡톡’

지난 10개월 기동대 운영 결과 500건 수거…확산 억제·재활용 ‘일석이조’
정 훈 기자 | 입력 : 2022/05/12 [09:52]

하동군이 지난 10개월 동안 불법 현수막 철거를 위한 기동대를 운영한 결과 상당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동군은 도심·관광지·도로변 등 곳곳에 무질서하게 나붙은 불법 현수막을 단속하고자 지난해 7월부터 기동대를 가동한 결과 10개월간 500여건을 수거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주요 관광지 주변이나 하동읍 시가지 등에 무질서하게 게시된 불법 현수막의 경우 지속적인 단속으로 이제는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가 됐다.

 

그동안 불법 현수막이 신호등뿐 아니라 가로등, 가로수 등에 무질서하게 게시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 유발, 보행자 안전에도 위협이 됐다.

 

특히 행정력이 덜 미치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게릴라성 불법 현수막이 기승을 부려 골칫거리가 됐다.

 

이에 군은 노량대교에서 남해고속도로 하동IC를 거쳐 화개장터에 이르는 구간을 특별 단속 구간으로 지정해 단속한 결과 불법 현수막이 거의 사라져 군민은 물론 하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청정 하동 이미지를 줄 수 있게 됐다.

 

특히 지금까지 수거한 불법 현수막은 막대·끈을 일일이 제거한 후 새마을운동 하동군지회 등 봉사단체에 전달해 마대자루·장바구니 등 다양한 재활용품으로 제작함으로써 환경오염 방지 및 자원 재활용도 극대화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군은 본격적인 선거철이 다가옴에 따라 불법 현수막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대대적인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처음 기동대를 운영할 때 주말에 수십건씩 철거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정착해 열 손가락을 꼽을 정도”라며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깨끗한 하동 이미지 조성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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