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은 5월 16일 경상남도 출연기관인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주관한 지역특화콘텐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특화콘텐츠 지원사업은 지역의 전통적이고 역사적인 창조자산 또는 지역의 상징성을 포함한 콘텐츠 개발 사업이다.
고성군은 자연생태 자원인 야생 독수리를 이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지난 3월부터 지역 수요조사를 통해 공모를 준비했으며,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참여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를 거쳐 5월 13일 최종적으로 고성군과 ㈜따따스튜디오(대표 윤정일)가 함께 콘텐츠 개발업체로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확보했다.
군은 공모 선정으로 받은 국비 1억 원에 군비 1억 원을 더해 고성 독수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고성군에서 구조 후 방사한 고성이, 몽골이, 오뚜기로 명명된 독수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몽골 현지에서 촬영해 △파노라마 써클비전 영상 △ 유큐브 업로드용 360도 VR 영상 콘텐츠 △독수리 캐릭터 3D 모델링 등의 생태문화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제작된 영상들은 올겨울에도 어김없이 찾아올 독수리를 테마로 한 게르 독수리생태체험전시관에서 상영된다.
고성 독수리는 20여 년 전 철성중학교 김덕성 선생님이 야외 수업 중 탈진한 독수리를 발견해 치료하며 보살폈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다.
독수리가 계속해서 고성을 찾아오게 되자, 고성군의 중요한 생태관광 자원으로 자리잡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생태 녹색 관광사업에 3년 연속으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또한 이번 지역특화콘텐츠 공모에 선정되면서 보호해야 할 천연기념물로서의 단조로운 콘텐츠만 가능했던 생태 녹색 관광사업에서 독수리의 생태를 방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고성의 관광 활성화 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발 더 나아갈 계획이다.
김영국 문화관광과장은 “보살핌을 받은 독수리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특화콘텐츠 사업이라는 박씨를 물어온 듯하다”며 “독수리가 물어다 준 박씨를 잘 키워 좋은 결과를 보이겠다”고 유머러스한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 고성군과 ㈜따따스튜디오는 생태관광사업 목적에 맞는 콘텐츠 소재 개발과 고성군 생태관광 홍보를 위해 서로 협력하며, 독수리 콘텐츠 관광상품의 개발과 기업 참여를 유도해 고성 생태관광 및 고성 독수리 브랜드 확산에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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