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소방서는 다가오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발생에 대비해 선제적 구급활동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2~2021년) 평균 폭염 일수(33°C이상)는 14.6일로 기록됐으며, 평균 폭염 시작일도 90년대(7월 11일), 00년대(7월 7일), 10년대(7월 2일)로 빨라지는 추세이다.
실제로 지난해 충북에서 폭염 관련 출동건수는 총 42건으로, 6월 12건(28.5%)을 시작으로 7~8월에 30건(71.4%)이 집중됐으며 출동 유형별로는 열 탈진이 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열 실신이 13명, 열사병 9명, 열 경련 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영동소방서는 각 119안전센터 6대의 구급차와 54명의 구급대원을 119 폭염 구급대로 지정하고, 구급차에 얼음조끼, 얼음팩, 생리식염수 등 체온 조절을 위한 장비를 비치해 온열환자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또한 구급대원들의 폭염 응급처치 능력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구급차 부재 시 폭염환자 이송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펌뷸런스(소방펌프차)를 예비 출동대로 편성·운영한다.
한편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야 하며, 폭염 예보 또는 한낮에는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특히 열사병의 경우 두통, 오환을 동반한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탈의 후 물을 적셔 체온을 낮춰야 한다. 소방서장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대민 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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