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목포미식문화갤러리-해관1897 개관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6월 중 개관을 앞두고, 시스템 및 시설 전반에 대한 확인과 함께, 공간 내 모든 컨텐츠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거치는 등 막바지 점검으로 분주하다.
음식, 문화, 역사 등 목포만의 특화된 자원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목포미식문화갤러리의 가장 큰 역할은 바로 미식플랫폼이다.
목포의 맛을 알리는 대표 공간으로서 목포음식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유발하는 한편 음식점 방문으로까지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큰창고가 이와 같은 기능을 할 공간인데 창고의 양 끝은 각각 스몰푸드존과 푸드랩으로 구성돼있다.
스몰푸드존은 지난 3월 민간운영자를 모집·선정해 개점 준비를 모두 마치고 개관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다.
9미를 활용한 신메뉴와 목화솜빵, 비파다쿠아즈, 맛김새우칩 등 주전부리를 판매해 방문객에게 맛의도시 목포를 홍보하는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몰푸드존 맞은편에 위치한 푸드랩에서는 전문 강사의 쿠킹클래스, 으뜸맛집 밀키트 런칭스쿨 등 다양한 미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주 단위, 월 단위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미식관광 상품으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큰창고는 회의장으로서의 기능도 갖고 있다.
스몰푸드존과 푸드랩 사이에 위치한 중앙 라운지는 층고가 높아 탁 트인 개방감을 갖고 있다. 전방에는 대형 LED화면이 설치돼 있는데 미디어아트가 공간의 웅장함을 더하고, 회의 등 행사시 발표용 패널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에 대한 만족감은 지난 20일, 큰창고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의 자문단과 함께, 목포시와 장흥군, 무안군 등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해 진행된 남부권 관광개발을 위한 발전 방안 논의에서 확인됐다.
회의 참석자는 “리모델링한 오래된 창고 건물에서 회의를 하게 돼 신선했다. 공간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하는데 큰창고만이 갖는 특수한 분위기가 활발한 소통과 창의적인 논의를 이끌어낼 것 같다”고 밝혔다.
시는 큰창고만의 특성을 살려 앞으로 회의, 포럼, 세미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발굴해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작은창고는 관광객이 관광지 정보를 얻거나 쉴 수 있는 스마트 관광플랫폼과 해관(海關)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소개하는 역사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역사 전시관은 1897년 개항한 목포만의 역사와 국제성을 선보이고, 해관 관련 인물을 소개해 목포에 대한 흥미를 자아낼 전망이다.
전시패널, 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목포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데 유구 발굴터 모형 앞에 서서 태블릿 PC를 활용하면 AR(증강현실)로 구현된 옛 세관의 복원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야외공간에 위치한 구)목포세관 본관 터는 오픈 배움터로, 건물 사이에 위치한 중정은 문화예술 공연 공간으로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목포미식문화갤러리가 목포 미식문화의 우수성과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알리는 거점일 뿐만 아니라 원도심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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