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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멸종위기종 ‘붉은점모시나비’ 방사 행사

박재만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2/05/30 [09:16]

영동군, 멸종위기종 ‘붉은점모시나비’ 방사 행사

박재만 선임기자 | 입력 : 2022/05/30 [09:16]

충북 영동군이 금강유역환경청과 손잡고 멸종위기생물1급의 호랑나비과 곤충인 ‘붉은점모시나비’ 지키기에 3년째 나서고 있다.

 

지난 30일 영동군과 금강유역환경청은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해 복원력을 높이고자 유원대학교 일원에서 붉은점모시나비 40쌍(0마리) 방사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영동군을 비록해, 복원사업을 함께 추진중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원대학교, ㈜SK하이닉스, 충북환경운동연합 영동지부, 자연보호영동군협의회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한반도에 분포하는 동북아시아 특산종으로, 날개가 반투명하며 뒷날개에 붉은 점무늬 여러 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삼척·정선, 경북 의성을 비롯해,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 먹이인 기린초가 다량으로 자라고 있는 영동군에서도 일부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영동읍 어미실 소류지와 U1대학교 등 무량산 주변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에 군은 멸종위기생물의 복원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관리기관인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붉은점모시나비의 보전·복원 사업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후 군은 교육기관, 민간환경단체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불법채집 감시활동, 서식지 안정화, 친환경 지역 이미지화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도 확장 공사 시 주변에 기주식물인 기린초 이식을 적극 협조 요청하고,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표지판, 안내판 등도 설치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관계기간관 힘을 합쳐 멸종위기생물 보존과 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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