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

“인제 수돗물 걱정 안혀!” 완주군 용수마을 수돗물 통수에 환호

완주군, 올해 72억 원 중 62억 원 화산에 집중투자, 적기 완공 총력

송석봉 기자 | 기사입력 2022/06/03 [10:55]

“인제 수돗물 걱정 안혀!” 완주군 용수마을 수돗물 통수에 환호

완주군, 올해 72억 원 중 62억 원 화산에 집중투자, 적기 완공 총력
송석봉 기자 | 입력 : 2022/06/03 [10:55]

“아따~, 깨끗헌 수돗물이 징허게 잘 나와 부리네요, 인제 걱정 없겠어유.”

 

3일 오후 2시 완주군 화산면 종리 용수마을에서는 한 주민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쓰며 환하게 웃었다. 박성일 완주군수와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 지역주민 등 19명이 참석해 이 마을 일원의 지방상수도 관로설치 이후 수돗물 공급을 위한 통수 현장 확인 자리였다.

 

주민이 수도꼭지를 틀자 맑고 깨끗한 수돗물이 콸콸 쏟아졌고, 이 마을 주민 10여 명은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박 군수는 현장에서 “농촌생활용수 공급은 단순히 생활의 편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 건강권과 위생환경 개선과 직결되는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지방상수도 공급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가 직접 현장 확인에 나선 ‘화산·경천면 지방상수도 개발사업’은 국비 51억7,400만 원과 군비 87억 원 등 총 290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3년 12월까지 2개 면(面)에 송수로와 배수로 119km를 깔고 가압장 13개소와 배수지 1개소를 설치하는 대규모 공사이다.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미급수지역의 급수난 해소를 위한 것으로, 현재 전체 공정률은 55%를 달리고 있다.

 

34개 마을 1,150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화산면 농촌생활용수 개발 사업은 지금까지 송·배수관로 16km를 까는 1~5차분 공사를 준공한 상태이다. 완주군은 올 연말까지 화산면에 송·배수관로 33km를 추가로 연장하고 배수지 1개소와 가압장 9개소를 건설하는 6차분 사업을 완료하는 등 올해 공정률을 확 끌어올릴 예정이다.

 

올해 사업비 72억 원 중 약 62억 원을 화산에 집중 투자, 내년도 공사 완료에 한 치의 차질도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24개 마을 829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경천면 사업은 송·배수관로 총 47km 중에서 이미 45km를 완료하는 등 8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완주군은 이달부터 올해 12월 중순까지 남은 송·배수관로 2km를 추가하는 등 6차분 사업을 추진, 연내에 대상가구 전체에 수돗물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화산·경천면 지방상수도 개발 사업에 투입한 예산은 작년 말까지 총 158억6,600만 원으로, 올해 72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내년에 59억3,400만 원을 더해 같은 해 12월에 최종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이 준공되면 화산면과 경천면의 59개 마을 1,970여 가구에 사는 4,280여 명의 주민들이 만성적인 급수난에서 벗어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완주군은 내년 말까지 화산면 농촌생활용수 개발 사업을 완료, 13개 읍·면 중 동상면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지방상수도를 공급하기로 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경기뉴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