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4개월 연속 전입초과 현상에 ‘인구순유입’ 최고치 기록지난 4개월 동안 인구 순유입 규모만 326명 기록, 2018년 이후 최고치
완주군 인구가 올 들어 4개월 연속 전입초과 현상을 나타내며 ‘인구 순유입’ 규모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6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국적인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인구절벽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귀농·귀촌 정책 활성화와 인구 유입책 강화에 힘입어 올 5월말 현재 9만1,079명으로 전월보다 64명이 늘어났다.
이런 증가는 같은 기간에 전북 전체 인구가 1,600명 가까이 격감한 것과 대조적인 것이며, 14개 시·군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해당한다.
특히 완주군의 인구 증가는 올 5월 중 출생(25명)보다 사망(95명)이 훨씬 더 많은 ‘자연적 감소’의 악재를 딛고 전입이 전출을 앞서가는 ‘사회적 증가’를 토대로 일군 것이어서 향후 본격적인 상승곡선의 기대감을 낳고 있다.
실제로 올 5월 중 완주군의 전입인구는 총 831명에 달하는 반면 전출은 707명에 만족, 지난 2월 이후 4개월째 ‘전입초과 현상’을 이어갔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인구 순유입’ 규모는 올 5월 중에만 124명에 육박, 최근에 보기 드물게 세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전입에서 전출을 뺀 ‘인구 순유입’ 규모를 보면 올 2월과 3월에 각각 76명과 43명을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는 83명이 순유입 된 바 있다.
올 들어 4개월째 ‘전입초과 현상’이 지속되며 2~5월 중 전입인구는 3,603명을 기록해 전출(3,277명)보다 326명이 더 많은 등 인구감소가 본격화했던 지난 2018년 이후 최고치의 순유입을 나타내고 있다.
인근 대도시로 빠져 나갔던 사람들의 완주군 전입 등 ‘인구 U턴 현상’도 뚜렷하다.
올 5월 중에 전주시에서 완주군으로 들어온 전입인구는 415명인 데 비해 완주군에서 전주시로 빠져나간 전출인구는 279명에 불과, 완주군과 전주시의 인구이동 중 완주군에 순유입한 효과만 136명에 달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 이른바 ‘전북도 외(外)’에서 완주군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전입 사례도 매달 200~300명에 이르는 등 상당수를 차지해 순유입을 견인하고 있다.
완주로 주소지를 옮긴 전체 전입자의 28%가 ‘주택 문제’를 언급해 귀농·귀촌 활성화와 함께 삼봉웰링시티와 복합행정타운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이 인구 순유입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귀농·귀촌인들이 자신의 재능을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초기 소득 불안정까지 해소해주는 ‘귀농귀촌 인턴십 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도 인구순유입에 한몫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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