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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넋 기리다

옥천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위령탑 제막식 열려

박재만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2/06/09 [11:05]

옥천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넋 기리다

옥천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위령탑 제막식 열려
박재만 선임기자 | 입력 : 2022/06/09 [11:05]

한국전쟁 당시 옥천지역에서 발생한 억울한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탑이 전후 72년 만에 군서면 선화원에 세워졌다.

 

옥천군에는 한국전쟁 등에서 전사한 군인 등을 기리는 충혼탑은 옥천군 충혼 공원 등 7개소에 있지만 민간인 희생자의 아픔을 기리는 위령탑은 처음 세워졌다.

 

군서면 선화원에 조성된 위령탑에는 진실 규명된 민간인 희생자 등 12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군에 따르면 6.25 전쟁 전후 옥천군에는 군경에 의한 희생 사건으로 8명, 국민보도연맹 사건으로 54명, 충청지역 미군 포격 사건 7명에 대한 희생 사실이 과거사정리위원회 결정 자료를 통해 공식 확인되었다.

 

특히, 국민보도연맹 사건의 경우에는 공식 확인된 희생자 외 400명 이상의 희생 사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9일 옥천군 선화원에서는 옥천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 추모제와 함께 위령탑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옥천군 유족회(회장 금기홍) 주관으로 2019년 추모제 이후 3년 만에 개최되었다.

 

이날 추모제에는 민간인 희생자 유가족과 김재종 옥천군수를 비롯해 임만재 옥천군의회 의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건립된 위령탑 앞에서 우리 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신위에 전통 제례 및 헌화ㆍ분향을 진행했다.

 

이날 김재종 옥천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이번 합동 추모제와 위령탑 제막식을 통하여 밝혀지지 않은 많은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이 진실규명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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