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 삶의 발자취 담을 ‘어르신 자서전 교실’ 개강글쓰기 32명·그림책 15명 참여…영상자서전 참여자 모집도
광주 동구는 지난 10일 수강생들과 청년 글 짝꿍팀이 참여한 가운데 ‘2022 어르신 글쓰기 자서전 교실’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어르신 글쓰기 자서전 교실’은 어르신들 삶의 기억과 지혜를 후세대와 공유하고자 마련한 동구의 대표적인 인문 사업이다.
올해 글쓰기 자서전 교실은 사전공모를 통해 모집한 어르신 32명이 참여해 10주 동안 글쓰기 교육을 통해 공동 자서전을 발간하게 된다.
글쓰기 자서전 교실은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만화애니매이션학과 재학생·대학원생들이 글 짝꿍팀을 이뤄 글쓰기 지도와 자서전 삽화 제작을 돕는다. 또한 그림책 자서전은 ‘민들레는 민들레’ 작품으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오현경 그림 작가가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글쓰기 자서전 교실 외에 그림책 자서전 교실을 신설해 어르신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지난 8일 동구 인문학당에서 그림책 자서전 교실 개강식을 갖고 15명의 어르신들이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동구는 지역 어르신들의 소박한 삶을 감동적인 휴먼 다큐멘터리로 제작·방송하는 KBS남도지오그래피 ‘동구 어르신 영상 자서전’에 참여할 어르신도 오는 30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어르신들 삶의 기록은 그 자체로 지역의 소중한 인문자산으로 자서전을 통해 후손들이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그동안 글쓰기 자서전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직접 쓴 글들을 엮어 ‘싸목싸목 걸었제’, ‘아름다운 인생, 이야기가 되다’, ‘내 삶이 꽃이 되고, 이야기가 되고’ 등 총 11권의 공동 자서전을 출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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